[수도권]안성에 '인삼주 마을' 만든다

  • 입력 2003년 9월 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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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시에 2012년까지 인삼주 제조시설과 관련 대학 및 병원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인삼주 사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5일 안성시와 인삼주마을추진본부에 따르면 안성시 가사동 비봉터널 주변 6만5000여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553억원을 들여 ‘한국 인삼주마을’을 조성한다.

인삼주마을추진본부는 이를 위해 내년 10월 500평 규모의 증류주(인삼양주) 제조 공장과 1000평 규모의 지하 저장창고를 완공할 계획이다.

또 2007년에는 발효주 제조 저장시설과 인삼가공식품 제조시설을 설치하고 2009년에는 인삼대학 등 교육시설, 2012년에는 인삼메디컬센터와 요양시설을 차례로 설립할 예정이다.

인삼주마을추진본부 대표 정헌배 교수(49·중앙대 산업경영대학원장)는 “산지와 연근(年根)별로 이름을 붙인 인삼주를 만들어 세계화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민속주로 남아 있는 인삼주를 세계적인 명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6년근 인삼의 최대 산지로 지난해에는 90t을 수확해 국내 생산량(826t)의 10.8%를 차지했다.

안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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