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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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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운행 중인 화물차에 돌멩이를 던지는 등 위해 행위로 대형 교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29일 오전 3시반경 부산 금정구 노포동 6·25 참전용사기념비 뒤 이면도로에 주차돼 있던 컨테이너 트레일러의 타이어 8개가 훼손됐으며 노포동 노포지하철 기지창 후문 입구에 주차돼 있던 25t 트레일러의 앞 유리가 돌멩이에 맞아 깨졌다.
29일 오전 9시15분경 부산 남구 용당동 신선대 부두 부근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5대의 엔진오일 주입구에 설탕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다량으로 주입돼 있는 것을 차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8일에는 길이 7cm짜리 못 수백개가 뿌려져 지나던 화물차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랐으며 주차된 15t 트럭이 불타는 등 28, 29일 이틀 동안 부산에서만 차량 10여대가 화물연대 조합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로 파손됐다.
28일 오후 10시부터 10여분간 경기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에서 운행 중이던 H택배 트럭 3대에 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날아들어 앞 유리창에 금이 가거나 운전석 앞 금속판이 약간 들어갔다.
경찰은 돌멩이나 공기총 등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기분석실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을 주동했거나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를 한 화물연대 회원 33명을 검거, 박모씨(39·화물연대 부산지부 회원)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16명 가운데 한 명인 염모씨(35·화물연대 김해지회장)에 대해 파업을 주동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나머지 27명 가운데 1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9명을 즉결심판에 넘겼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차량 진행 방해 8건, 투석에 따른 차량 유리 파손 33건,공기총 사용 의심 1건, 차량 손괴 33건, 협박 4건 등 79건의 운송 방해 행위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29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운송 방해 행위를 한 화물연대 회원들에 대해 전국적인 검거작전을 펼쳤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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