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 본인부담금 10%p 인상

  • 입력 2003년 8월 28일 18시 47분


코멘트
내년부터 감기 등 경증 질환에 대한 환자의 본인부담액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경증 질환자의 본인부담액을 지금보다 10%포인트 정도 인상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조성되는 재원은 중증 질환자 지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감기 안질환 등의 경증 질환은 전체 치료비 가운데 30%만 환자가 내고 나머지는 보험 급여에서 지급하고 있다. 특히 치료비가 1만5000원 이내면 환자가 3000원만 내고 있다.

김 장관은 “중증 질환의 본인부담률이 50%를 넘어 가정 파탄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중증 질환자에 대한 보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증 질환자의 본인부담액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경증 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세부방안을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