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慶基殿에 조선임금 7명 초상화 전시

  • 입력 2003년 8월 19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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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이 봉안된 전주시 전동 경기전(사적 제399호)에 조선왕조 7명의 임금 초상화인 어진(御眞)이 봉안됐다.

전주시는 최근 서울 궁중유물 전시관에 있던 조선시대 순종의 어진을 모사(원본을 보고 그대로 베낀 그림)해 경기전에 전시했다.

이에 따라 전주 경기전에는 전국에서 하나뿐인 태조 어진(원본)을 포함해 모사본인 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등 임금 7명의 초상화가 봉안되게 됐다.

전주시는 일곱 임금 초상화와 함께 경기전 주변에 조선왕조와 관련된 유물 전시관을 건립하고 일제시대 철거됐던 경기전 서쪽 수복청(守僕廳· 제수를 마련하는 곳)과 전사청(典祀廳· 제사 일을 맡은 관청) 등 건물을 2004년까지 복원, 경기전을 조선왕조 탐방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전은 조선 태종 10년(1410), 태조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전주, 경주, 평양, 영흥 등 4곳에 세운 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전주 경기전은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소실됐으나 광해군 6년(1614)에 복원됐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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