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 핵심’ 한양대 한총련 탈퇴 논의 활발

  • 입력 2003년 8월 14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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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협과 한총련 의장을 3명이나 배출해 학생운동의 핵심 대학으로 꼽혀왔던 한양대에서 최근 한총련 탈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한양대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는 한총련 학생들이 미군 장갑차 점거 시위를 벌인 7일 이후 한총련을 비판하거나 한총련 탈퇴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글이 30여건 올라와 있다.

한총련 규약에 따르면 각 대학 총학생회는 ‘최고 의사 기구’, 즉 전체 학생총회나 학생 대표자회의 등의 동의를 얻어 자유롭게 가입과 탈퇴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 신진수 총학생회장은 14일 “한양대는 2년 연속 비운동권이 총학생회를 맡으면서 사실상 한총련을 탈퇴한 상태”라면서도 “공식적으로 한총련을 탈퇴하는 것은 최근 어렵게 이룬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화합을 무너뜨릴 수 있어 신중히 생각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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