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는 한총련 학생들이 미군 장갑차 점거 시위를 벌인 7일 이후 한총련을 비판하거나 한총련 탈퇴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글이 30여건 올라와 있다.
한총련 규약에 따르면 각 대학 총학생회는 ‘최고 의사 기구’, 즉 전체 학생총회나 학생 대표자회의 등의 동의를 얻어 자유롭게 가입과 탈퇴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양대 신진수 총학생회장은 14일 “한양대는 2년 연속 비운동권이 총학생회를 맡으면서 사실상 한총련을 탈퇴한 상태”라면서도 “공식적으로 한총련을 탈퇴하는 것은 최근 어렵게 이룬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화합을 무너뜨릴 수 있어 신중히 생각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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