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문화도시 서울을 향한 정책구상’을 14일 발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시는 2006년까지 현재 건립 중인 곳을 포함해 52곳인 시내 도서관을 100곳으로 늘린다. 정부가 서초동 국립디지털도서관 등 대규모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는 만큼 시는 자치구와 함께 생활권의 소규모 도서관(200∼400평)을 짓는다는 것.
소규모 도서관은 인쇄매체뿐 아니라 영상 전자 매체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도서관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또 은평 서대문 강북 도봉구 등 문화시설이 취약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민자유치를 통해 8곳의 공연장을 만든다. 성동구 뚝섬과 도봉구 창동에는 대중음악공연장을,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는 공연장 전시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며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는 2004년 초부터 3000평 규모, 1200∼1800석의 최첨단 텐트극장이 들어선다.
10월까지는 30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는 서울문화재단이 설립돼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시는 이 밖에도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 무형문화재 작품전시관을 만들고 4월부터 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의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한 것에 이어 경복궁 등 4대 고궁에 대해서도 관람시간 연장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민간공연단체를 위해 시가 연습공간을 확보해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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