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임단협 무분규타결…94년 노조설립후 처음

  • 입력 2003년 8월 9일 0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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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주축을 이루는 대형 사업장인 KT가 사상 처음으로 분규 없이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KT는 기본급 2% 인상, 휴식년제 도입 등을 뼈대로 하는 2003년도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4%로 통과됐다고 8일 밝혔다. KT의 임단협이 쟁의신고 없이 타결된 것은 1994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급 2% 인상 △휴식년제 도입 △종업원지주제 신설 등으로 월 기본급 150만원선인 8년차 직원의 경우 월 임금이 3만원 정도 오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KT측은 “민영화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노사가 화합한 결과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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