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씨 “작년11월 청주 안갔다”

  • 입력 2003년 8월 8일 18시 30분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은 8일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모씨가 ‘지난해 11월 양 전 실장을 만났다’고 주장한 데 대해 “작년 가을과 겨울에 청주에 간 적이 없으며, 올 4월 17일 오원배씨를 통해 이씨를 본 것이 처음이다”고 밝혔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전 실장은 이날 윤 대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이씨가 운영 중인 R호텔 투숙 여부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1일 저녁 청주를 가서 R호텔에 투숙했으며, 이튿날 아침 청주우체국 방문과 충북 제천시 거리유세를 마치고 강원도로 넘어갔다”며 투숙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윤 대변인은 “이씨와 악수나 인사를 했는지는 물리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씨는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R호텔에 투숙한 양 전 실장을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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