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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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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장관은 이날 “새만금 간척지는 인근 군장항(군산 및 장항지역)의 산업단지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상황에서 농지가 기본이어야 하며, 새만금호도 향후 물부족 문제의 해결이 필요한 만큼 돈이 들더라도 담수호로 확실히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무조정실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간척지의 산업연구 단지 및 관광단지화 검토 △새만금호 수질 보존 및 갯벌 살리기를 위해 바닷물의 유입량 증대 검토 내용과 맥을 달리하는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월 “(내가 새만금 토지이용에 대한) 신구상기획단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도 (농지가 아닌) 다른 용도를 모색해보자는 것이다. 또 (농지로 쓰기 위해) 담수호로 하면 만경강 상류 지역이 엄청난 규제를 받고 막대한 국고를 투자해야 한다. 담수호가 아니라도 아주 유용하게 개발해 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농림부측은 “간척지가 일부 다른 용도로 바뀌더라도 대부분은 농지로 남는다”며 “허 장관의 발언은 기존 정부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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