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이상혁/구속된 교육감이 옥중결재라니

  • 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13분


8월 4일자 A25면 ‘충남 교육감 옥중결재 논란’을 읽고 쓴다. 필자는 충남 천안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충남 교육계를 이끌어 온 강복환 교육감이 최근 구속 수감됐다. 이런 상태에서 아무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해도 옥중결재를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뜩이나 ‘등교 거부’ ‘교장 자살 사건’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충남 교육계가 이번 옥중결재 논란으로 더 나쁜 상황으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된다. 교육은 한 나라의 미래다. 한국 교육의 미래를 수감자에게 맡길 수는 없다. 학생들은 선생님은 물론 교감, 교장선생님으로부터도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그보다 높은 지위인 교육감이 옥중결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상혁 충남 천안시 쌍룡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