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공단 주민들 '오염노출' 모니터

  • 입력 2003년 8월 6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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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석유화학공단 주변 주민 건강보호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은 울산석유화학단지 주변 주민들의 건강변화를 올해부터 20년간 체계적으로 조사, 분석하기 위해 ‘환경오염노출 수준 건강 영향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과 이덕길(李德吉) 국립환경연구원장은 5일 울산시청에서 모니터링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상호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행정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공단주변 주민들의 건강변화와 환경오염 노출정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주민들의 환경피해 예방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20년간 매년 3억원씩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울산석유화학공단 주변인 남구 부곡동과 상개동 등의 주민과 공단에서 멀리 떨어진 농어촌 등 비교지역 주민 등 1000명을 선정, 지속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특정유해화학물질의 노출상태와 건강영향을 감시, 평가하는 등 20년간의 건강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 조사한다. 시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석유화학공단 주변 주민들의 건강보호와 건강권 확보는 물론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 및 환경관리 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인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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