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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4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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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문제의 비디오 화면에서 카메라가 담긴 핸드백을 들고 양 실장 주변을 맴돌던 청바지 차림의 여성을 확인하고 신원 파악을 위해 양 실장이 향응 대접을 받았던 K나이트클럽 인근 유흥업소 종업원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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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또 술자리에 합석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교 동기이자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전무인 정화삼씨(56)에 대해 검찰에 출두해 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술자리에 합석하게 된 경위와 술자리에서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모씨(50)로부터 구명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SBS측에 비디오테이프 원본을 넘겨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며 “비디오테이프가 입수되는 대로 정밀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3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와 술자리를 주선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 오원배씨(46)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을 상대로 누가, 어떤 의도로 몰래 카메라 촬영을 했는지 집중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진상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주=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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