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열씨 인터뷰 대가, 월간중앙 1년 구독료 대납

  • 입력 2003년 7월 24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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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윤창열(尹彰烈·구속)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월간중앙 2003년 1월호에 차기 대통령 취임 기사와 함께 실리는 조건으로 군 관공서 등 100개 단체에 보내지는 1년 구독료 1240만원을 대납했다는 문건이 23일 공개됐다.

문건은 굿모닝시티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대외업무 담당 심모 이사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A4용지 2장에 ‘월간중앙 특별인터뷰 관련보고’와 ‘11월 종합보고’로 명명되어 있는 이 문건에 따르면 ‘2002년 2월 28일 낮 12시에 당사 건물 14층에서 중앙일보 김모 부장’과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월간중앙측은 이날 해명서를 내고 “윤씨의 인터뷰 기사가 출간되어 윤씨가 이 책을 1240만원어치 구입한 것은 맞으나 사전에 협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문제의 김 부장은 월간중앙의 정식직원이 아니며 연락도 되지 않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월간중앙은 올 1월호에 ‘쇼핑몰 분양 성공신화 굿모닝시티 윤창열 회장-유통혁명 향한 새 도전 계속할 터’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4페이지에 걸쳐 게재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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