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약수터 절반 ‘못마실물’

입력 2003-07-20 18:39수정 2009-10-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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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지하수 가운데 절반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01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각 자치구 등이 수질검사를 의뢰한 지하수 382곳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47.4%인 181곳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 목적으로 보면 약수 등으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경우 34곳 중 20곳(58.8%),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지하수는 31곳 중 17곳(54.8%), 상수도가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는 22곳 중 6곳(27.3%)이 각각 먹는 물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의 평균 수질은 색도(물의 색깔·기준 5도)가 11.2도, 탁도(물의 맑고 탁한 정도·기준 1NTU)는 2.1NTU로 먹는 물 기준의 2배에 달했다.

생활 및 농업, 공업용수로 쓰이는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에서는 전체 1735곳 가운데 8.1%인 110곳이 그 용도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부 엄석원(嚴石源) 팀장은 “먹는 물로서 검사한 곳 가운데 181곳이 기준에 못 미치고 생활 및 농업 공업용수로 검사한 곳은 모두 마시기에 부적합하므로 지하수의 82%는 마실 수 없는 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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