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특혜분양' 본격수사

  • 입력 2003년 7월 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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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7일 이 회사 대표 윤창열(尹彰烈·49·구속)씨가 수백억원대의 고리 사채를 이용해 무리하게 분양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부실을 초래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대출 및 투자금 유치과정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S파 등 일부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자금 수십억원이 사채 형식으로 유입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가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이 과정에 정치인들이나 파산관재인 등에 대한 로비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3000여명의 굿모닝시티 분양계약자 명단을 입수해 특혜분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분양자 명단에는 현직 검찰 경찰 공무원과 언론인 세무사 연예인 등이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계약한 경우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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