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도내 26개 단체 학교급식조례제정 추진

  • 입력 2003년 6월 30일 21시 10분


학교 급식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학교급식 조례제정 촉구운동’이 본격화된다. 전교조 전북지부 등 전북 도내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연대회의’는 학교급식 조례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학교급식 연대회의는 빈발하는 식중독과 서구화 되가는 식생활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학교급식에 대한 획기적인 제도 및 정책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연대회의가 제시한 조례안에는 “단체 급식을 하고 있는 일선 학교는 도내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제품을 제외하곤 국산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대회의는 이같은 조례안이 교육위원회의 발의를 거쳐 전북도의회 및 기초단체의회에서 제정되도록 도내 사회단체와 시민 등의 지지를 받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연대회의측은 “학교 급식 조례제정은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국내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7월 한달 간 연대회의 소속 단체별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전주시내 중심가를 돌며 조례 제정의 뜻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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