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대학 수능 3,4개 영역만 반영

  • 입력 2003년 6월 18일 15시 48분


코멘트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상당수 대학은 수능시험 3, 4개 영역만을 반영할 계획이지만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비중 있게 반영되기 때문에 수험생의 학습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인문대와 사회과학대, 법과대 등 8개 모집단위의 경우 수능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의예과와 공대, 자연대 등 10개 모집단위는 언어와 외국어, 수리 '가'형, 과학탐구 등 4개 영역을 반영하되 수리 '가', '나'형을 모두 허용하는 간호대와 생활과학대 자연계열에서는 수리 '가'형에 가중치를 둔다.

영역별 선택과목은 수리영역의 경우 '가'형 선택시 자유선택이지만 공과대학은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고, 사회탐구는 국사 포함 4개 과목을, 과학탐구는 4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대를 지원하기 위한 고교 교과목 최소 이수단위는 국민공통 기본교과 56단위를 포함, 122단위이지만 교과목을 지정하지는 않았다. 정시와 수시모집에서 모두 논술을 실시한다.

▽고려대=인문계가 언어와 외국어, 수리 '나'형, 사탐, 제2외국어 및 한문 등 5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수리 '가'형, 과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영역별 선택과목은 수리의 경우 이과대와 수학교육과에서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지만 사탐과 과탐은 학생들이 각각 3과목과 4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학생부는 정시와 수시 모두 국민공통교과를 포함한 전 교과를 반영한다.

2학기 수시에서는 수능이 최저학력기준으로 이용되고 비교과성적을 포함해 학생부 성적과 추천서 등이 활용된다.

▽연세대=인문 사회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등에 속하는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제외한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 및 한문이 추가된다.

인문 사회계열은 수리 '나'형이 지정되고 외국어와 사탐에 가중치가 부여되며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 지정되고 수리와 과탐에 가중치가 부여된다.

공대의 경우 언어영역에서 가중치를 낮추는 '역가중치' 방법이 반영되고 음대는 언어와 외국어 2개 영역만 반영된다. 2학기 수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학생부는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국민공통 기본과정 5교과, 선택과정 4교과를 반영하되 반영 교과목 이외의 과목중 학력미달과목에 대해서는 감점을 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수시모집에서는 특정과목에 대해 가중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서강대=모든 모집단위에서 언어와 수리, 외국어와 사탐/과탐 등 4개 영역이 반영되지만 국제문화계열Ⅱ는 정시모집에서 제2외국어 및 한문이 추가된다.

인문 사회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과 '나'형중 선택할 수 있고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 지정된다. 2학기 수시에서 수능 성적은 최저학력기준으로 이용된다.

학생부는 주요 교과만 반영해 국민공통과정 중 4교과, 선택과정 5교과가 반영된다.

▽성균관대=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수리 '나'형과 사탐 등 모두 4개 영역이 반영되지만 어문계열은 제2외국어 및 한문이 추가된다.

자연계는 외국어에 수리 '가' 형과 과탐 등 모두 3개 영역이 반영되고 의대와 약학부는 자연계의 수능반영 방법과 동일하지만 언어영역이 추가됐다.

영역별 선택과목은 사탐과 과탐 모두 특정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학생이 자유롭게 4개과목을 선택하게 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