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꿀 판친다…21개제품 분석 절반이 식약청 기준 부적합

입력 2003-06-17 18:43수정 2009-09-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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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벌꿀제품 중 절반 가까이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벌집 토종꿀 제품 절반에서는 항생제가 검출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21개 벌꿀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분과 자당(蔗糖) 등 주요 성분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높거나 부족해 식약청 식품공전 규격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모두 9개(42.9%)였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는 토종꿀 10개 제품과 양봉꿀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토종꿀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탄소동위원소비(탄소비)가 부적합했다.이에 따라 소시모는 벌꿀 규격에 탄소비와 항생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꿀을 구매할 때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이은영 소시모 국장은 “지금처럼 가짜 꿀이 유통된다면 2004년 벌꿀 수입이 완전개방될 때 한국 양봉업계는 설자리가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탄소비는 설탕혼입여부, 즉 가짜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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