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노동계 경제난 극복 동참을"

입력 2003-06-12 17:50수정 2009-10-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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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어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노사문화 정착, 스크린쿼터제 합리적 개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왼쪽부터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박용오 두산회장, 손길승 전경련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안철민 기자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가 노사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노동계도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면서 “6월 임단협이 슬기롭게 조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이날 “정부와 경제계의 신뢰 구축으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향상되고 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일련의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적잖은 사회비용을 지불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노동계의 요구와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장단은 또 “정부가 한미투자협정(BIT)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면서 “이를 위해 스크린쿼터에 대한 양국간의 이견이 하루 속히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은 동북아 협력과 양국간 상호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는 데도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길승(孫吉丞) 전경련 회장과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두산 박용오(朴容旿), 금호 박삼구(朴三求), 동아제약 강신호(姜信浩) 회장 등 12명의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LG 구본무(具本茂), 현대기아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최근 6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시작한 공정거래위원회 강철규(姜哲圭) 위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강 위원장은 “시장개혁이 잘되면 3년 뒤 대기업 관련 시책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며 “9일부터 실시하는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대해 일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시장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공정위로서는 경기변동과 상관없이 소임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 개혁을 위해 △지주회사 보완책 마련 △소유구조 공개 △금융회사 계열분리 청구제 도입 △독점 피해에 대해 국가가 대신 소송을 제기하는 공익소송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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