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전 "전기 아끼면 지원금 드려요"

  • 입력 2003년 6월 10일 20시 58분


코멘트
‘절전도 하고 지원금도 받으세요.’

한국전력 부산지사는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7월 21∼25일과 8월 7∼22일에 걸쳐 한전과 사전에 약정한 일정기간동안 전력사용을 줄일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부하관리지원제도’ 신청을 30일까지 접수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도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여름철 낮 시간대 전력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한전이 실시하는 지원책으로 지난해는 약정한 전력을 모두 절전해야 지원금이 나오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올해는 50% 이상만 절약해도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혜택이 대폭 확대됐다.

계약전력 300kw 이상인 일반용 또는 산업용 고객이 집단휴가나 생산시설 보수 등으로 낮 시간대의 최대 수요전력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이거나 계약전력 500kW 이상인 일반, 교육, 산업용 고객이 오후 2∼4시의 평균전력을 오전보다 20% 이상 줄이면 사용일자와 계약방법에 따라 1kw에 140∼780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산업용 전력의 경우 대부분 1Kw의 요금이 100원 이하이기 때문에 절약한 전기요금의 최대 10배까지도 지원받을 수 있다”며 “이 제도가 전력설비 투자비 절감과 전력수급 안정 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30일까지 한전 부산지사 또는 관할 지점과 인터넷(http://ebiz.kepco.co.kr/load)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