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여수-순천 -광양市 공동 페기물처리장 추진

  • 입력 2003년 5월 30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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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등 동부권 3개 자치단체가 폐기물 처리 시설을 공동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3개 시는 최근 순천시청에서 ‘여수 순천 광양시 행정협의회’ 실무자 회의를 갖고 자치단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 시설을 1, 2곳으로 줄여 광역화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3개 시 행정협의회는 다음달 6일까지 공동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검토 결과 하루 평균 50∼160t을 처리하는 쓰레기 소각장을 3개시가 개별적으로 건립할 경우 660억원의 사업비와 연간 60억원의 운영비가 드는 반면 처리시설을 광역화 하면 사업비와 운영비가 각각 400억원과 30억원으로 크게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광역화에 따른 정부 보조금 비율도 30%에서 50%로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협의회는 여수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소각장 규모(하루 100t 처리)를 2배로 늘리는 대신 순천과 광양시에 매립장만 두는 방안과 여수와 광양에 매립장을 마련하는 대신 여수시의 소각장은 취소하고 순천시에 하루 200t 처리 규모의 소각장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순천시에 소각장을 설치해 광양시의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하는 대신 가연성 폐기물의 부산물을 광양시가 매립하는 등 5가지 방안이 검토됐다.

순천시의 경우 왕지쓰레기매립장이 2005년경 포화상태에 이르고 여수시도 월내매립장이 2005년이면 폐쇄돼 추가 매립장 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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