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박인선/'자폐아 열차사고' 모두의 책임

  • 입력 2003년 5월 27일 18시 35분


코멘트
5월23일자 A30면 ‘길 잃은 자폐아 철길 걷다 열차에 치여 사망’을 읽고 자식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자폐성 언어 장애를 갖고 있는 한 중학생이 기차에 부딪혀 숨진 사건은 우리 주위 사람들의 무관심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다. 특히 이 사실이 48일 만에 밝혀졌다는 것은 경찰 수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경찰은 내부 전산망에 등록된 사고자와 실종자에 대한 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함으로써 이번 사건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

박인선 서울 송파구 석촌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