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리 밀의 참맛 즐겨보세요"

  • 입력 2003년 5월 23일 23시 34분


우리 밀과 햇감자를 구워 먹는 이색 축제가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24일부터 이틀간 송광면 이읍 밀 생산단지에서 밀 생산 농민과 우리 밀 살리기 단체,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밀밭축제를 개최한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밀과 햇감자를 구워먹고, 우리 밀 호떡 만들기, 우리 밀 요리 전시 및 시식회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 사생대회, 순천지역 친환경 농산물 전시 판매, 생산자와 소비자의 대화의 장, 우리 밀 골든벨 울리기, 수입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꼬집는 연극 ‘신토비리(身土非理)’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이와 함께 낙안읍성과 순천만 갈대밭을 둘러보는 문화체험도 있다. 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 송광면, 별량면, 도사동 등 3개 지역 33만여m²에 우리밀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부의 보리수매 감축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밀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이번에 처음 축제를 열게 됐다”며 “한국생활협동연대에서 전량을 수매해주기로 해 농가소득 증대와 우리밀 소비촉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061-754-5959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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