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돼지고기 수요량 증가세

  • 입력 2003년 5월 18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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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돼지고기 주문이 쇄도하면서 제주 축산물 가운데 최고의 판매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 4월말까지 제주지역 5개 유통판매업체를 통해 서울 등 전국 대도시로 팔려나간 돼지고기가 모두 19.9t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주문판매량 6.1t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 특히 대도시지역 소비자들이 제주산 돼지고기를 집중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체들도 3∼5kg단위로 포장된 삼겹살과 갈비, 목살 등을 고객 선물용으로 대거 사들이는 등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올해 들어 지난 4월말까지 도축량은 75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00t에 비해 14.5%가 늘어났다.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돼지고기 값은 100kg기준 한 마리가 지난해 12월 16만1000원에서 올해 3월 20만6000원으로 상승했다. 이달 초에는 20만2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구제역 파동에도 불구하고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이 꾸준히 늘어 올해 4월말까지 1977t이 필리핀 몽골 등지로 팔려나갔다. 이는 제주지역 돼지고기 생산 및 판매업체들이 인터넷과 홈쇼핑채널 등을 통해 판매를 강화하기 때문. 특히 특정 부위별로 상품화함으로써 소비자 구미에 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1999년 12월 제주지역이 돼지콜레라 등 전염병 없는 청정 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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