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올들어 17.7%↑…서울은 2.8%

  • 입력 2003년 5월 15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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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과 충남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은 시도별 상승률이 10위에 그쳤다.

15일 부동산 시세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가 전국의 시도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7일 현재 대전이 17.72%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남은 5.77%가 상승해 2위였고 △경남(5.05%) △충북(4.92%) △강원(4.88%) △경기(3.84%) △대구(3.36%) △부산(3.29%) △광주(3.20%) △서울(2.77%)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을 비롯한 충남권이 이처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 또 최근 오름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는 것.

그러나 △인천(2.17%) △울산(1.82%) △전북(1.49%) △경북(0.84%) △제주(0.76%)는 2% 내외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남은 -0.14%로 아파트 값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별 상승률에서도 대전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21.29%, 18.38%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재건축 등 각종 개발 호재로 경기 △평택(15.2%) △광명(12.95%) △오산(11.87%) △수원(11.38%) △화성(10.31%) 역시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동구(4.75%) △송파구(4.12%) △강남구(3.16%)가 올 들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대전 아파트 값 상승률이 최근 둔화되기는 했지만 4월 들어서도 0.09∼0.91%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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