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구벌 대종 치러 오세요.’

  • 입력 2003년 5월 1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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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지역을 찾는 내 외국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15일부터 ‘달구벌 대종’ 타종 의식을 거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에 설치된 달구벌 대종 종각에서 15일 첫 타종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3시에 타종의식을 갖기로 했다.

타종의식은 하계 U대회(8.21∼31) 전후인 8월 14일부터 9월 3일까지는 매일(오후 8시) 열린다.

달구벌 대종을 치는 의식은 취타대와 기수, 타종자가 타종관의 지휘에 따라 2열로 국채보상기념공원 앞 광장에서 종각으로 이동하며 시작된다.

종각에 도착한 타종 행렬은 종루 밑에서 타종관의 지휘에 따라 종루에 올라가 21차례 종을 치게 된다.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현장에서 신청하면 조선시대 전통 타종대의 복장을 입고 종치는 의식에 참가할 수 있다. 특히 U대회 기간중에는 외국인들에게 종을 치는 기회가 우선적으로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매주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타종의식에 앞서 사물놀이와 전통민속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시민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053-429-3358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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