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은 '노(NO) 다이어트'의 날

  • 입력 2003년 5월 5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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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은 노(NO) 다이어트의 날.'

세계 노 다이어트 데이를 맞아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캠페인이 벌어진다. 이 캠페인은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끊임없이 불만을 갖고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하는 외모 지상주의를 경계하고, 건강한 몸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마르기 위해' 병적으로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다.

노 다이어트 데이는 1992년 영국의 사회운동가인 메리 에번스 영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목숨을 잃은 여성들에 대해 애도하며 외모지상주의에 문제제기한 것이 시초. 이후 매년 5월6일 세계적으로 노 다이어트 캠페인이 벌어져 왔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지난달 30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토론회를 연데 이어 6일부터 본격적으로 '몸 사랑'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여고생과 여대생 10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상 체중인데도 스스로의 몸에 만족하지 않는 비율이 83.5%에 달했다.

또 정상 체중의 경우에도 58.2%가 다이어트 경험이 있으며, 폭식 후에 자기 혐오나 우울증을 느껴 구토를 반복하는 폭식 장애 여대생도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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