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수까지는 국립대가 高임금…대교협 2002년 통계자료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47분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일 발표한 ‘2002 대학교육 발전지표’에 따르면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액은 2358만1000원으로 전년도 1997만9000원보다 18% 증가했으나 학술논문 수는 2.27편으로 전년도 2.31편보다 약간 감소했다.

교수 1인당 학술논문 수는 국내 논문이 1.87편에서 1.90편으로 늘었을 뿐 국외 논문은 0.44편에서 0.37편으로 줄어 국제 수준의 논문 발표를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수의 월평균 급여는 부교수의 경우 국립대가 443만2000원으로 사립대(437만5000원)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정교수는 국립대 526만7000원, 사립대 529만6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조교수는 국립대 391만7000원, 사립대 375만400원, 전임강사는 국립대 323만3000원, 사립대 311만1000원으로 국립대가 사립대보다 높았다.

또 교육인적자원부의 시간강사 강사료 현실화 노력 덕분에 국립대가 시간당 2만4380원에서 3만2220원으로 오른 반면 사립대는 2만2940원으로 5000원 인상에 그쳐 국립대와 사립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간강사가 강의를 맡는 비율은 38.44%에서 37.40%로 다소 줄었으나 교양과목은 53.17%에서 54.57%로, 겸임교수가 교양 및 전공을 가르치는 비율도 3.56%에서 4.37%로 늘어났다. 이는 대학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전임교수보다는 시간강사에게 강의를 맡기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어서 대학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학생의 장학금 수혜 비율은 56.87%에서 57.93%로 늘었으나 1인당 수혜액은 76만9000원에서 74만3000원으로 줄었다.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는 30.18명에서 28.56명으로 감소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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