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혁신위 진보성향 인사 대거 참여

  • 입력 2003년 4월 30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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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이 참여하는 치안정책 제안기구인 ‘경찰혁신위원회’에 한완상(韓完相) 한성대 총장과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인 조국(曺國) 서울대 법대 교수 등 진보성향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찰청은 30일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촉한 전문 민간위원 18명으로 구성된 ‘경찰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경찰혁신위원회에는 참여연대 전 공동대표인 박은정(朴恩正) 이화여대 법대 교수와 전 정책위원장 김호기(金皓起)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비롯해 민주언론운동연합 성유보(成裕普) 이사장,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吳昌翼) 사무국장 등 진보 성향 인사들이 포함됐다.

위원장은 한완상 총장이 맡고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과 수사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업무혁신, 자치경찰, 수사제도 등 3개 분과위원회로 나눠져 운영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분과위별로 필요할 경우 수시로 회의를 열어 경찰혁신 추진 방향 설정, 주요 혁신과제 발굴, 실천방안 제시, 추진상황 분석, 지도 및 평가 등을 맡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4월 16일 발족해 경찰혁신과 관련된 실무 연구작업을 맡은 경찰 내 혁신기획단이 경찰혁신위원회의 연구와 실무작업을 연계, 국민과 경찰의 입장에서 균형 잡힌 정책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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