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정치개혁 참여본부' 출범

  • 입력 2003년 4월 30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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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뒤틀린 정치구조를 깨고 참여와 자율, 분권을 통해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조직이 경남에서 출범한다.

정치개혁을 위한 참여운동본부(참여본부)’는 “2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시 용호동 경남여성회관에서 4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의 출범을 주도적으로 준비한 인사는 김용기 안승욱(이상 경남대교수) 차정인 정한택(이상 변호사) 윤학송(전 경남도의원) 허정도(건축사) 오준희씨(개혁국민정당 진주지구당 위원장) 등 50여명이다. 또 진광현(경남정보사회연구소장) 조유묵(마산창원진주 참여자치시민연대사무처장) 허진수(민주당 경남도지부사무처장) 주재석(두산중공업 노조 수석부지회장) 하귀남씨(변호사) 등도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본부는 앞으로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중앙패권적인 정치구조를 극복하고 정치 및 정책참여와 자율, 분권에 기초한 정치사회를 만드는 정치개혁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계획이다.

참여본부측은 “정치를 제도 정치권과 기성 정치인에 맡겨 둘 것이 아니라 개혁, 진보세력과 유권자들이 주도적으로 바꿔나가면서 지난 대선에서 맛보았던 ‘정치 참여의 즐거움’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패권주의와 부패정치를 청산하고 지역별 일당 독주체제의 타파를 통한 정책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준 정치조직’인 참여본부는 12명의 공동대표와 운영위원회, 참여개혁운동본부 등의 조직과 함께 정치개혁과 지방분권, 여성정치참여, 대외협력 등 4개의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또 온라인 네트워크와 지역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선거 시기에는 개혁후보의 추천 또는 단일화를 통해 개혁 후보의 당선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참여본부의 한 관계자는 “회비를 납부한 ‘진성회원’ 중심으로 운영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1000여명으로 출범하지만 앞으로 1만명 이상의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총회에는 민주당 정동영, 신기남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상지대 정치학과 정대화 교수가 ‘정치개혁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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