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질 분석, 팔당호 1급수 됐다

  • 입력 2003년 4월 27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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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가 올 1·4분기(1∼3월)에 간단한 정수만 거치면 바로 마실 수 있는 수준인 1급수 수질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환경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 4대 강의 1·4분기 수질상태를 분석한 결과 한강수계 팔당호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ppm,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비해 0.3ppm가량 개선된 1.0ppm을 기록했다.

낙동강의 올 1·4분기 수질은 3급수 수준이었던 지난해 1·4분기 3.9ppm에서 2급수인 2.7ppm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수질도 1.1ppm에서 0.9ppm, 0.7ppm에서 0.6ppm으로 각각 개선됐다.

이처럼 4대강 수질이 나아진 것은 강수량 증가로 댐 방류량이 늘어난 데다 199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4대강 수질보전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환경부는 풀이했다.

그러나 노량진 및 가양 등 한강 하류지역은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땅에서 쓸려 내려간 오염물질이 많아져 1·4분기 수질이 5.1ppm으로 악화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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