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달콤한 양앵두 맛 보세요"…비닐하우스 재배 첫수확

  • 입력 2003년 4월 22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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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 대체작물 개발을 위해 시험 재배한 ‘양앵두’가 열매를 맺어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양앵두는 일본에서 ㎏당 11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고급 과실로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수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열매를 맺은 양앵두는 직경이 2∼3㎝로 토종 앵두(1∼1.5㎝)에 비해 크고 당도는 15∼19브릭스(Brix)에 이른다.

양앵두는 묘목을 심은 뒤 4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그루당 5㎏의 열매가 열려 300평에 100그루를 심을 경우 500㎏ 수확이 가능하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비닐하우스 외에도 1999년 150평의 노지(露地)에 양앵두를 시험 재배해 내달 수확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양앵두 생산량은 연간 194만8000t으로 터키 이란 미국 등에서 주로 생산되며 주요 수입국은 독일 일본 영국 등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시험 재배한 양앵두는 수확량이 다소 적지만 당도가 높아 재배기술을 보완하면 상품 가능성이 충분하다”며“일본 수출길이 열릴 경우 고소득 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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