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 무기수, 기능대회 참가중 도주

  • 입력 2003년 4월 18일 18시 26분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30대 재소자가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다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50분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전주공고에서 열린 제33회 전북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하모씨(30·경남 진주시 가좌동)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대회장 뒷담을 넘어 500m 떨어진 인근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들어가 1t 화물차를 몰고 달아났다. 하씨가 타고 간 화물차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약 2㎞ 떨어진 J아파트 입구에서 발견됐다. 94년부터 복역 중인 하씨는 이날 오전 9시경 전주 교도소를 출발해 일반인들과 함께 기능경기대회 미장 부분에 출전했다.

하씨는 170㎝의 키에 안경을 썼으며 도주 당시 흰색 티셔츠에 황토색 재소용 바지를 입고 있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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