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의자 스테인리스로 교체

  • 입력 2003년 4월 11일 18시 55분


코멘트
서울지하철 1∼8호선 전동차의 객실의자가 모두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뀌고 기관사와 종합사령실, 역무실간 무선통신체계가 구축된다.

또 충무로역 등 6개 역의 내장재가 강화섬유플라스틱(FRP)에서 불연재로 교체되며 신도림역 등 혼잡 역사 6곳의 계단 폭을 넓히는 등 구조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7858억원을 들여 6개 분야 175개 소방안전 취약부분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량 분야에선 전동차 객실의자 교체를 비롯해 화재 때 유독가스를 내뿜는 광고물 재질을 개선하고 비상 인터폰 위치를 현재 지상 195㎝에서 160㎝로 조정할 계획이다.

지하철의 단열재 바닥재 등을 모두 불연재로 교체하는 것은 9520억원이 추가로 들기 때문에 철도안전법 제정 여부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통신 분야에선 기관사와 종합사령실, 역무실간 무선통신체계가 구축되고 터널 안에 250m 간격으로 비상연락전화가 설치된다. 중장기적으로 흑백 감시카메라 모니터를 컬러로 바꾸고 폐쇄회로TV의 녹화방식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 밖에 승객을 유도하기 위한 형광타일이 신림역에 시범 설치되고 비상조명등의 조도는 10럭스에서 30럭스로 조정된다.

서울시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의자 등을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사간 서로 다른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두 공사는 매주 1번, 국철의 경우 한 달에 1번 정례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