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토막소식

  • 입력 2003년 4월 9일 21시 29분


■"대구지하수 수질 양호"

대구지역 지하수의 수질이 전국의 다른 시 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지하수의 수질을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해 대구권 216개 수질측정 지점을 운영한 결과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지점은 한 곳도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지하수 수질 조사결과는 대전, 인천 등의 수질기준 초과율과 비교할 때 양호한 편이다.

전국 시 도별 지하수 수질측정지점 대상 가운데 수질기준을 초과한 곳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질기준 초과율이 대전은 14%, 인천 10.5%, 경기 5.4%, 광주 4.2%, 충남 4.1% 등으로 나타났다.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하수 수질 조사를 위해 카드뮴을 비롯해 비소, 시안, 수은, 유기인, 페놀, 납, 6가크롬, 트리클로로에틸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특정유해물질 10개 항목과 수소이온농도, 화학적 산소요구량, 대장균수, 질산성 질소, 염소이온 등 일반오염물질 5개 항목을 정기적으로 측정했다고 덧붙였다.

■10일 대구경북 취업박람회

‘2003년 상반기 대구경북 취업박람회’가 10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노동청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동아백화점과 대구백화점, LG 필립스 LCD, 삼립산업, 대한중석초경㈜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200개 업체가 참여해 89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박람회에서는 10개 업체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5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행사 당일 1만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취업자를 위한 면접요령 및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 특강도 실시된다.

또 대구기능대학 등 취업교육훈련기관에서는 자격증 취득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지난 2월 현재 대구지역 실업률은 4.4%, 청년실업률은 8.6%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청년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2006년까지 '안동포타운 조성'

전국 최고의 삼베로 꼽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안동포의 우수성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북 안동지역에 ‘안동포타운’이 조성된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유교문화권개발 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0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6억5000만원을 들여 임하면 금소리 옛 금소초등학교 부지 1만5000㎡에 안동포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안동포타운에는 안동포로 만든 각종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전시관을 비롯해 삼베짜는 모습 등을 재현한 전통공방, 삼베짜기 등을 하는 공동작업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올 8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9월경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인데 안동포타운이 조성되면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현장학습장으로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안동지역 삼 재배면적은 1980년대까지는 100㏊를 넘었으나 농촌인구 감소와 중국산 삼베 수입 등의 영향으로 1990년대부터 감소해 지난해의 경우 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값싸고 질이 뛰어난 섬유가 대량 생산되면서 현재 안동포는 주로 수의(壽衣) 제작에 사용되고 있으나 한 벌 가격이 150만원 선으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산 수의(35만원 정도)에 밀려 수요가 크게 감소해 안동포를 짜는 전문인력도 갈수록 줄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포의 옛 명성을 찾고 우수성을 널리 알려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안동포타운을 만들기로 했다”며 “안동포타운 조성을 계기로 안동포를 전통 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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