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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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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국 문화예술 행사의 51%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지역의 문화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 활동을 진흥하기 위해 문화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재단의 기금 목표액은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으로는 가장 많은 3000억원.
시는 1단계로 2006년까지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의 서울시 문예진흥기금 300억원을 재단 기금으로 넘기고 여기에 매년 시 예산 200여억원을 출연해 2006년까지 1000억원을 조성하게 된다. 이후에도 기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목표액을 채울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전시나 공연 등 문화예술 행사를 1년에 한번씩 단순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기획에 따라 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소외됐거나 육성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해 기획단계부터 구체적인 결실을 볼 때까지 2, 3년 동안 장기적으로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서울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재단 운영진은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해 문화 관련 정책은 시에서 수립하고 문화예술 관련 기획은 재단에서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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