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동호회 집결지 대전이 1순위"

  • 입력 2003년 3월 23일 2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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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四通八達)’ 대전이 전국 규모 동호회의 1순위 집결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종전에는 유성에 풍부한 숙박 및 회의시설 때문에 회의 개최지로만 각광 받았으나 최근에는 스포츠 등 각종 취미와 특기 활동 모임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것.

23일 대전시가 밝힌 최근 3년간 시내 체육시설 및 잔디밭 사용신청 현황에 따르면 2000년에 219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1년에는 609건, 지난해에는 675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들어서는 한달 평균 65건으로 사전 신청없이 사용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

전국축구동호회인 스카이사커클럽, 자전거동호회인 동그라미, 애견동호회인 한국애견연맹, 자동차동호회인 프라이드오너스클럽, 서바이벌 동호회 등이 최근 대전에서 모였다.

서바이벌 동호회는 서구 갑천 잔디밭과 유성구 수통골에서 모였다.

기동력을 갖춘 자동차동호회는 대형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 서구 엑스포남문광장, 만년교 하상주차장 등을 찾았다.

이들이 대전을 찾는 이유는 접근성 뿐만 아니라 대규모 모임이 가능한 체육시설이 많기 때문.

대전에는 4개 구청이 관리하는 축구 농구 족구장 등 20여개가 대전천 갑천 유등천 등 3대 하천 주변으로 산재해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동호회 이외 식당이나 커피숍 등지에서 ‘조용히’ 만나는 동호회까지 감안하면 이미 대전은 동호회의 ‘1순위 집결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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