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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18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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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국대에 용역을 의뢰해 인천시내 정수장 원수의 바이러스 오염도를 2회 측정한 결과 다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
지난해 5월 3일∼6월 10일 실시한 인천 수돗물의 원수와 정수에 대한 1차 오염도 조사에서 5개 정수장의 원수 중 3곳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노온정수장은 원수 100ℓ당 212.24MPN, 부평정수장은 66.82MPN, 남동정수장은 10.17MPN의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이들 3곳의 바이러스 검출률은 평균 60% 안팎으로 미국 평균 20%, 한국 평균 30%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 실시한 2차 오염도 검사에서도 부평정수장은 11.42MPN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원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정수 과정에서 완전 소독돼 가정에 공급하는 수돗물에서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6년까지 자체 바이러스 검사체계를 만들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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