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백화점-병원 화재에 취약

  • 입력 2003년 3월 14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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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지역의 백화점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상당수가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소방서는 최근 대형 유통시설과 병원, 경인전철 부천역 등 다중이용시설 27곳을 대상으로 특별 소방점검을 벌인 결과 19곳에서 86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사구 역곡3동 온누리프라자는 △계단 장애물 방치 △5층 피난문 사용 불가능 △지하 1층 특별 피난계단 제거 등 모두 13건이 적발됐다.

원미구 상동 홈플러스 부천점은 △지하층 옥내소화전 호스 미연결 △2층 요리실 칸막이로 인한 스프링클러 작동 방해 △2층 피난구 유도등 미설치 등 9건의 결함이 발견됐다.

또 오정구 원종동 부천프라자는 △4층 복도 피난유도등 파손 △스프링클러 결함 △긴급 사이렌 불량 등 8건이 적발됐다.

원미구 중동 LG백화점은 옥내소화전 불량과 비상발전기 내 자재 방치 등 3건이 지적되는 등 모두 11개 유통업체의 소방시설이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원미구 중동 순천향대 부속병원은 △지하 3층 기계실 유도등 불량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 △옥내소화전 호스 미연결 등 6건이 적발됐다.

경인전철 부천역은 지하 3층 대합실과 주차장 사이에 설치된 방화문이 불량하고 비상구 표지판을 부착하지 않아 시정명령을 받았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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