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민체육대회 市-郡 순위경쟁 폐지

  • 입력 2003년 3월 13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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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체육대회가 올해부터 시 군별 종합점수제에서 종목별 시상제로 바뀌어 도민 화합을 위한 축제로 치러진다.

제주도체육회는 도민체육대회에서 불필요한 순위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종합점수제를 폐지하고 종목별 입상자만 가려 시상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체육회는 또 엘리트 체육 위주로 이뤄진 체육대회 경기종목을 대폭 수정해 올해부터 생활체육 및 민속경기 등을 보강하기로 했다.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종목별 체육대회나 가맹단체 선수선발대회 등을 통해 선발된다.

이에 따라 4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도민체육대회는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누어 경기가 치러지며 종목수도 종전 26개에서 35개로 늘어난다.

도민체육대회가 이같이 개선되면 체육대회 상위 입상을 위해 공무원들이 동원되고 다른 지역의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등 시 군간 과열경쟁이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지역 4개 시 군은 지난해 10월 종목별 시상제 도입 등 도민체육대회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제주도체육회에 건의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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