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관령, 풍력발전 메카 부상

  • 입력 2003년 3월 2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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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가 우리나라 풍력발전 실증 연구사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유니슨산업(주) 등이 2001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조성한 이 연구단지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추진 중인 풍력발전기 설치사업을 위한 지형, 풍향 등 풍력발전 시스템과 풍력에너지 등에 대한 실증 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총 사업비 22억7800만원이 투자돼 영동고속도로 구 대관령휴게소 1만2000여평 부지 내에 조성된 이 연구단지에는 750kw 급 풍력발전기 1기, 풍향계측 타워기 1기와 257평 규모의 모니터링 연구동이 들어섰다.

실증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사실상 지난해 말 마쳤으나 현재 풍력발전기 제작사인 프랑스 즈몽사에서 전기 및 기계계통 전문가 2명이 상주하며 풍력발전기 테스트 및 시험가동을 실시 중에 있다.

이 연구단지는 이달부터 2004년 10월까지 실증 연구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 연구단지를 통해 풍력발전 시스템 운영기술과 풍력발전 시스템 실증 운전을 통한 시스템 평가기준, 풍력발전 실증 연구를 통한 IT기술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또 국산제품의 부분별 모니터링 시험을 통한 장비 국산화 등 최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풍력발전 및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산업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해 국제적인 풍력발전기 설치 업체인 독일 라마이어 사와 대관령 일대에 2005년까지 14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0kw 급 풍력발전기 49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계약, 추진중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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