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내달 단종문화제서 새끼줄공차기 개최

  • 입력 2003년 2월 28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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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민들은 경북, 충북도 등과 3도(道) 접경로인 하동면 와석리 와석재 구간을 터널로 개설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28일 영월군과 의회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경북 울진군 간 국가지원지방도 88호선에 위치한 와석재는 고개는 높지 않지만 하천이 옆으로 흐르는 등 지형 여건이 좋지 않아 터널로 개설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특히 이 고개는 강원 남부와 경북 영주시, 충북 단양군과 인접한 3도 접경의 주요한 길목도로이나 도로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아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

또 높지 않은 고깃길에 비해 경사와 굴곡이 심해 한 해 평균 40여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겨울철 눈 때문에 통행차량이 잦아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영월군의회는 최근 와석재 구간을 터널로 개설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건설교통부와 강원도에 제출했다.

군의회는 이 건의서에서 영월의 경우 석탄경기 전성기였던 70년대까지 인구가 12만명인 경우도 있었으나 석탄경기 침체와 함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인구가 계속 줄어 지금은 4만5000명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무공해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경북과 충북은 물론,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도로여건이 부실해 관광경기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와석재에 터널공사를 추진할 경우 접속도로 1㎞, 터널 0.5㎞로 총 사업비 규모는 170억원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낙후된 중부내륙에 대한 균형개발은 물론 각종 물류비용 및 교통사고 감소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타나 터널공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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