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민중가요 노래패 ‘우리나라’는 “21일 서울 마포구의 사무실로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다음달 열리는 콘서트의 예상 관객수와 노래패 대표 이름 등을 묻기에 누구냐고 하자 ‘문화일보’라고 답했다”며 “발신자 번호를 추적한 결과 서대문경찰서 정보계 유모 형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강력히 항의해 사과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형사는 “형사라고 하면 정보를 얻기 어려울 것 같아 얼결에 문화일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1999년 창단한 ‘우리나라’는 미군장갑차에 의해 숨진 여중생을 추모하는 ‘탱크라도 구속해’와 로또 열풍을 풍자한 ‘조또 인생 역전’ 등을 부른 민중가요 노래패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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