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조일란/外資유출 막으려면 진실 밝혀야

  • 입력 2003년 2월 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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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일자 A1면 ‘北 송금 국가 신인도 타격’을 읽고 쓴다. 현 정부의 2235억원 대북 비밀송금이 드러나면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조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니 걱정을 지울 수 없다. 특히 대북 송금과 관련해 현대그룹이 공식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룹 오너의 말 한마디에 중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최근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했던 돈을 빼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제라도 대북 비밀송금에 대한 속내를 분명히 밝히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그래야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을 외면하는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조일란 충북 음성군 무극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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