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나홀로 귀가' 조심…10대 강도 집 뒤따라가 범행

  • 입력 2003년 2월 5일 0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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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경찰서는 혼자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초등학생을 뒤따라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강모군(17·무직)을 상습 강도강간 혐의로 4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지난달 13일 오후 1시경 경기 안산시 월피동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다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여자 초등학생(9)을 뒤따라 집안으로 들어가 이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강군은 1월 한 달동안 같은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혼자 현관문을 열고 귀가하는 어린이들이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각 가정에서는 어린 자녀들에게 수상한 사람이 뒤따라 올 경우 이웃이나 아파트 경비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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