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광안대로에 216억 투자 관광자원화"

  • 입력 2003년 2월 4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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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대역사 끝에 지난달 6일 완전 개통된 부산의 새로운 명물 광안대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민간업자인 ㈜광안해상랜드 측에서 광안대로를 관광자원화하겠다는 사업계획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광안대로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민간 사업제안서가 제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광안대로 구간 중 현수교를 지탱하고 있는 앙카블럭과 주탑, 현수교 상층 등 총 5400여평에다 세계음식백화점과 레포츠시설, 해상레포츠 광장, 야외공연장, 전망휴식공간, 번지점프시설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것.(조감도 참조)

광안해상랜드측은 총 216억원을 투자해 이 시설들을 30년간 무상사용할 경우 8.62%의 실질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시는 부산관광 진흥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효과 등이 기대됨에 따라 이 제안서를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지원센터인 피코에 심의를 요청하는 등 절차를 거쳐 늦어도 7월 안에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광안대로는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부근 구간을 연결하는 길이 7.42㎞(현수교 900m, 접속교량 6520m), 폭 18∼25m, 편도 4차선 2층 구조의 해상교량이다.현수교는 높이 116.5m, 무게 3160t의 주탑 2기와 케이블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덩어리인 앙카블럭 2기, 주케이블 3758t 등으로 건설됐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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