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설연휴 교통-안전사고등 종합대책

  • 입력 2003년 1월 29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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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설 연휴를 맞아 교통대책과 각종 사건 사고대책 물가대책 등을 마련해 29일 발표했다. 또 설 연휴 동안 갑자기 발생할지도 모를 환자를 위해 응급병원과 당번약국을 지정해 운영토록 했다.

▼부산▼

부산시는 연휴 동안 시민 1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부 및 남해고속도로로 통하는 만덕교차로와 감전IC, 경부고속도 입구 등에 인력을 배치해 안내활동을 펴기로 했다. 금정경찰서에서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까지 4.8㎞ 구간에 대해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또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예비차량 19개 노선 21대를 영락공원 등 5개 묘지 방면에 투입하고 전세버스 163대를 양산 기장 김해 진해 방면에 임시 운행할 계획이다.

각종 사건 사고와 생활민원 등에 대비, 유관기관과 함께 3개 분야 7개 대책반(051-888-2601∼8)을 편성해 다음달 3일까지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진료대책상황실(051-888-2811∼7)에서는 진료 및 당번약국을 안내한다. 시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9개소는 병원자체 실정에 맞게 운영하고 시내 약국 1444개소 중 4분의 1은 ‘당번약국’을 운영한다. 응급환자정보센터(1339)와 소방본부 ‘119구급대’도 24시간 운영하며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busan.kr)에서도 종합대책을 소개한다.

▼울산▼

울산시는 설 연휴동안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와 화재예방 및 구조 구급활동, 환경오염사고 특별감시 활동, 산불예방활동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설날 성수품과 개인 서비스요금 등 24개 품목에 대해 현장중심의 지도 점검과 시민단체를 활용한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물가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까지는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교통정체 및 혼잡지역에 교통지도원을 배치하고 심야 택시를 터미널과 역 등에 고정 배치하는 한편 자동차 정비업체 25개소와 견인업체 13개소를 비상대기조로 편성하는 등 귀성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한편 시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종합병원 등 9개 응급 의료기관은 휴일 없이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토록 하고 당번 약국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시청 종합상황실 052-229-2000, 2231, 2238

▼경남▼

도로공사 경남본부는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한 시간대가 31일 오전 8∼11시와 2일 오후 5∼10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경찰과 합동으로 갓길운행과 지정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하고 교통정보센터(055-250-7208)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055-284-7000, 255-2369)은 헬기를 동원해 정체 도로의 소통이 원할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남해고속도로의 체증 해소를 위해 서마산IC에서 창녕과 대구방면으로 가는 차량은 내서를 거쳐 칠서IC로 진입을 유도하고 서마산IC에서 함안, 진주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함안 지방도로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통영쪽으로 가는 차량은 창원터널을 경유한 뒤 마산해안도로를 이용하거나 부산∼진해간 국도 2호선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마산을 중심으로 세균성 이질과 파라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방역상황실(055-211-5162)을 가동키로 했으며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도와 시 군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055-211-5712)을 운영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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