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1개郡 인구' 줄어

  • 입력 2003년 1월 27일 21시 00분


전남인구가 1년사이에 4만5000여명이 감소해 1개군 정도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인구는 205만4204명으로 2001년(209만9308명)보다 4만5104명(2.1%)이 감소했다.

1년새 감소한 인구는 구례군(3만1846명)과 곡성군(3만6916명), 진도군(3만9673명)의 인구보다 6000∼1만3000여명이나 많은 것이어서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진군으로 5만846명에서 4만6381명으로 8.8%(4465명)가 줄었고 다음은 곡성군 5.2%(3만8천767명→3만6916명), 영광군 4.5%(7만120명→6만755명), 해남군 4.3%(9만6445명→9만2323명), 무안군 4.2%(6만8904명→6만5976명) 순이었다. 반면 영암군은 6만4391명에서 6만4637명으로 246명(0.4%)이 늘어나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같은 인구감소 추세는 출생률과 혼인률이 낮아진데다 학생들의 전출과 이농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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