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해 내고장 살림<3>경남…복지예산 25.5% 증액

  • 입력 2003년 1월 5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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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010 경남비전(Vision)의 원년.’

경남비전은 경남도가 오는 2010년까지 도민 소득을 2만달러 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수립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이같은 밑그림 위에 올 경남도정의 초점은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광역교통망 확충에 맞춰졌다. 더불어 지식정보 중심의 산업재편과 국내외 자본 및 기업의 적극적인 유치에도 무게를 싣기로 했다. 선진환경 기반구축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숙원사업의 해결도 역점사업에 포함됐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부문 예산을 5586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대비 25.5% 증액된 것이다. 기초생활 수급자 10만여명에게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 재활을 돕고 진주의료원은 진주시 초전동으로 옮겨 노인치매 전문병원으로 바꾼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세우고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며 경상대 병원에는 암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광역교통망의 확충도 주요 과제. 통영과 거제간 고속도로 연결, 진주∼광양간 복선전철, 부산∼김해간 경전철 건설, 서진주∼함안 산인간 남해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부산 거제간 거가대교와 마산 창원간 마창대교의 건설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책도 마련됐다. 수출목표는 지난해 보다 25억달러 많은 190억 달러로 잡았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 현지 통상사무소를 개설하고 집중적인 시장개척 활동을 편다. 중국과 베트남을 순회하는 ‘경남기업 로드쇼’도 계획돼 있다.

진사지방산업단지에는 10만평 규모의 항공우주산업 집적화 단지를 추진해 경남을 항공 우주산업의 메카로 부상시킨다는 구상이다.

환경녹지분야의 예산도 지난해보다 28.7%나 늘렸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제2차 푸른경남 가꾸기 사업’이 추진된다. 생활주변에 67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도심공원도 적극 조성한다. 천연가스버스 151대를 추가 도입하고 7월부터는 ‘오존 경보제’도 시행키로 했다.

문화관광 사업의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시군에 문화예술회관을 건설하고 통영국제음악제와 마산, 거창 국제연극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한다. 한일 공동연구진이 수행중인 ‘경남관광 종합계획’은 10월경 청사진이 마련된다.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농수축산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와 농어민 소득보장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03년 완공 및 착공사업
주요 착공사업명사업기간사업규모사업비(억원)착공예정
김해∼부산 경전철2003∼2007총연장 23.92 ㎞774212월
진주의료원 이전신축2003∼2005연면적 8000평

(지하1, 지상2층)
58012월
창원컨벤션센터2003∼2005연면적 1만7886평,

특급호텔,쇼핑센터
7306월
마창대교2003∼2007총연장 9.5㎞508710월
하이테크파크2003∼2008부지 5만평,

연면적 1만7000평
30009월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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