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5일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2025.11.5. 공군 제공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3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대통령기를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호위하는 방안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31일 “당초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기가 한국 영공에 진입할 때 KF-21과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항공기로 이를 호위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인도네시아와 협의 과정에서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29일 일본을 찾았던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다. KF-21 공동개발국이자 KF-21의 첫 수출 국가로 인도네시아가 유력한 만큼 이와 연계된 의전을 계획했으나 취소됐다는 것.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른 인도네시아 측의 ‘로키’ 순방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중동 상황으로 인해 에너지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물가 상승 우려에 프라보워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사업도 축소하기로 했다.
타국 정상 방문 시 공중 호위 의전은 예우 차원에서 종종 있었다. 일례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할 당시 UAE 측은 공군 1호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호위한 바 있다. 2024년 5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국빈 방한할 당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가 호위를 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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